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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北 핵탄두 미사일 탑재 주장, 진위는?

[집중취재] 北 핵탄두 미사일 탑재 주장, 진위는?
입력 2016-03-09 20:15 | 수정 2016-03-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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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앞에 놓인 지름 90cm 정도의 이 둥근 물체가 바로 북한이 핵탄두라고 공개한 겁니다.

    북한은 핵탄두 개발을 위해서 핵폭발을 일으키는 물질을 제거한 채 기폭장치를 터뜨리는 이른바 고폭 실험을 지금까지 120여 차례 진행해온 걸로 알려졌는데요.

    초기에는 실험으로 생겨난 폭발부의 지름이 4m가 넘었지만요.

    2001년 이후에는 1m 이하로 줄이며 소형화 기술을 쌓아왔습니다.

    북한의 핵탄두 기술, 어느 정도 수준인지 김재홍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뒤로 모자이크 처리된 설계도면 하나가 눈에 띕니다.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KN-08 개량형의 상단부 내부 도면으로 추정되는데 전자장비와 핵탄두가 나란히 들어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년 전 공개했던 KN-08 설계 예상도의 상단부와 유사합니다.

    핵탄두를 ICBM 등 미사일에 탑재해 발사하려면 작고 가벼워야 합니다.

    즉 핵물질 폭발을 일으키는 수만℃의 고온과 충격파를 얼마나 작은 장치에서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상 무게 1톤, 지름 90Cm 정도가 소형, 경량화한 핵탄두로 분류되지만 미사일에 탑재하려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합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핵탄두로만 쓸 수 있는 것은 그(탄두중량) 중의 반 정도 이하가 되겠죠. 500kg 이하는 돼야 실제 핵탄두로서 사용할 수 있지 않냐..."

    사거리 1천300km의 노동미사일에는 300kg 정도가 탑재 가능한데 북한이 이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우리 군은 분석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와 KN-08의 실전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주장을 분석하기 위해 신호감청 등 모든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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