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시즌제로 국악콘텐츠 지평 넓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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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08.02.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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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국립극장 '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 개최]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4일부터 국립극장에서 펼쳐질 국립예술단체들의 다양한 공연을 소개했다. /사진제공=국립극장
"국립극장의 레퍼토리 시즌제는 지난 1년간 국립예술단체 단원들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일반 관객들도 국립극장을 새롭게 주목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국악콘텐츠 시장을 더 넓혀가며 새로운 관객을 만드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화가 필요했던 국립극장에 '레퍼토리 시즌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도입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6월 28일까지 펼쳐질 이번 시즌에서는 7개 국립 예술단체(국립극단·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발레단·국립오페라단·국립합창단·국립국악관현악단)가 참여해 레퍼토리 공연 14편과 신작 13편, 상설 공연 36편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계에서 '시즌제'란 '극장이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전체 프로그램을 미리 구성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관객은 미리 관람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극장은 장기 비전을 갖고 질 높은 작품을 기획·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시즌제를 처음 도입하며 전속 단체의 공연을 주축으로 실험적인 신작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이끌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호평 받았던 작품들은 이번 시즌에 레퍼토리 작품으로 안착했다.

안 극장장은 "지난 시즌 매진을 기록했던 '서편제', '배비장전', '장화홍련'이 레퍼토리화 됐다"며 "국립무용단의 '단'과 '빨간구두 셔틀보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땅속 두더지, 두디', '작곡가 시리즈', '제야음악회'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통에 기반을 둔 동시대의 공연예술 창작'이라는 극장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적인 신작 제작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창극은 판소리처럼 전통을 지키는 장르가 아니라 판소리와 극이 만나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창극이 세계 명작도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로 인기 공연인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최근 올린 '그날들'의 극작가 겸 연출가 장유정이 창극 '춘향'을 만든다. 극작가 김정숙과 연출가 권호성은 창극 '숙영낭자전'을 준비 중이다. 또 연극 '푸르른 날에'로 흥행 연출가 반열에 오른 고선웅도 '언젠가 판소리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던 꿈을 이번에 펼칠 예정이다.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할 창극(작품 미정)을 내년 6월 초연한다.

'창작국악의 현재, 그리고 비전의 제시'를 주제로 내세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자연 속의 인간'을 주제로 2011년 초연한 새로운 형식의 국악관현악 곡 '파트 오브 네이처'를 다시 선보이며, 작곡가 3인을 선정해 하루에 한 작품씩 소개하는 '작곡가시리즈'에서 이해식·강준일·김영동의 작품을 연주한다. 또 2009년부터 매월 1회 진행했던 '정오의 음악회'도 계속 이어간다.

'전통의 동시대성'에 초점을 맞춰 시즌을 펼칠 예정인 국립무용단은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의 연출과 윤성주 예술감독의 안무로 준비한 신작 '묵향'을 올린다. 한국 춤의 동시대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에 핀란드 출신 안무가 테로 사리넨에게 안무를 맡겼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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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기자 ash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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