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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조선업 구조조정에 금융권도 불안감 커져

해운업·조선업 구조조정에 금융권도 불안감 커져
입력 2016-04-25 20:01 | 수정 2016-04-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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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운업과 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기업에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섰던 금융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대우조선해양 한 곳만 해도, 금융권에서 22조 원의 돈이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부실이 큰 곳은 대우조선해양입니다.

    만약 대우조선이 잘못된다면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과 각종 보증을 선 지급보증기관, 대우조선의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까지.

    금융권 전체가 약 22조 원의 돈을 부담해야 합니다.

    대우조선 시가총액의 열다섯 배가 넘습니다.

    수출입은행이 12조 5천억 원, 산업은행이 4조 1천억 원 등 전체 금액의 84%는 국책은행과 농협에 몰려있습니다.

    이들 금융기관이 손실을 볼 경우, 국민의 세금이 날아가는 셈입니다.

    하나은행도 1조 원 넘게 대우조선에 묶여 있어 시중은행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에 묶인 금액도 금융권 전체로는 1조 8천억 원, 시중은행 몫도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임정민/NH투자증권 연구원]
    "현재 저수익을 보이고 있는 은행권의 수익성이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고요."

    정부는 내일 구조조정 협의체를 열어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과 함께 재원 조달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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