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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장관회담서 北과 '화기애애' 공개 밀착 행보

中, 외교장관회담서 北과 '화기애애' 공개 밀착 행보
입력 2016-07-25 20:02 | 수정 2016-07-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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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이유로 대놓고 북한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우리에게는 면전에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만에 다시 열린 북중 외교장관회담.

    5월 북한 외무상 취임 이후 첫 외교 무대에 선 리용호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밖까지 나와 환대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어제 한중 외교장관회담 때는 회담장 안에서 기다리다 굳은 표정으로 윤병세 외교장관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북한과 중국 외교수장들은 화기애애한 회담 시작 부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왕이) 외교부장님하고 중조 친선을 위해서 앞으로 적극 협력하는 그런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치는 이유로는 일단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꼽힙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어제, 한중외교장관회담)]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양국 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끼쳤습니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남중국해 갈등 속에서 미국 영향력이 동북아에서 커지는 것을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를 다시 만들어 견제하려는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관련 회의장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주고 받았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북중 관계 회복을 견제하고, 대북 압박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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