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서른을 석 달 남겨두고 남자친구의 배신을 겪게 된 저자의 실제 사연으로부터 시작된다.

정니니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는 사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
그 당시 나의 소망이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나’로 살아간 것이 아니라 ‘남 보기에 좋은’ 사람
으로 살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했을까?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것’이 있기는 했던 걸까?
여자, 서른
라라윈

귤ㅡㅡㅡㅡㅡㅡㅡ

인생사 참 우습고 재미나다. 지금 속상한 일, 참 쓰잘데기 없어 보이 는 일들도 사십대의 어느 순간, 오십 대의 어느 순간에 그때 그러길 참 잘했다 생각하게 될까? 그때가 되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수많은 쓸 모없고 헛되어 보이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내 삶을 바꿔줄까? 남들이 뭐라 하든, 왜 그렇게 사냐 하든, 한심해 보이는 일들, 때로 쓸모없어 보이는 일들이 어느 순간 빛을 발할지 모를 일이다. 마지막을 모르기 때문에 다시 해 볼 맛도 난다.
여자, 서른
라라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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