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케어 서비스에 집중해온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기업 하이디어솔루션즈는 사업 영역을 넓혀 노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산업 융합 원천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청소년의 체력 증진을 위한 IT 섬유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스트레처블 스마트 밴드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신체의 체력활동 지표를 센서로 감지해 종합체력 평가를 통해 운동을 처방할 수 있는 제품 연구에 나선 것이다. 현재 1차년도 과제를 진행 중이며 스트레처블 밴드 샘플은 제작된 상태다.
피부전도도, 맥박 등 대상자들의 생체정보와 운동량 정보를 수집할 센서와 함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보드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되는 스마트밴드는 학교, 병원 등 각 기관에서 단체 측정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50명에 대한 생체정보, 활동량 정보를 동시에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밴드가 개발되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거라는 평가다.
이승엽 대표는 "일선 학교에서 이미 시행 중인 청소년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효용성이 검증되면 전국 학교에 자체 서비스센터를 구축하여 학교가 주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 실버타운, 보건소 등 각 기관별로 필요한 요소를 탑재한 맞춤형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주연기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