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를 이은 도둑
펠리시아 하디라는 소녀는 보석 도둑인 아버지 때문에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세상에 대한 반발심으로 많은 노력과 훈련 끝에 블랙캣(Black Cat)이라는 도둑이 된 펠리시아는 불행한 유년시절과 잃어버린 순수함을 보상하려는 자기만족의 시도로 도둑질을 계속했습니다. 스파이더맨과의 첫 만남도 이런 좋지 않은 일이었고 이후로도 자주 충돌하게 되었죠.
스파이더맨과의 로맨스
잦은 만남을 통해 스파이더맨에게 반하게 된 그녀는 범죄자를 잡는 일을 돕기 시작하고, 스파이더맨도 생각을 바꾸어 그녀와 데이트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블랙캣은 도덕성이 온전하지 못 해서 둘은 계속 마찰을 빚었습니다. 싸우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던 끝에, 스파이더맨에 대한 사랑이 커진 것을 느낀 블랙캣이 태도를 바꾸자 스파이더맨도 마음을 열고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불운을 가져오는 검은 고양이
아무런 초능력이 없던 블랙캣은 불법 시술을 통해 상대방에게 불운을 주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을 공격하려던 악당이 실수로 본인이 다친다거나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 불운 능력은 곁에 있는 스파이더맨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그를 위험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블랙캣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이별을 선언해야만 했습니다.
닥터 옥토퍼스와의 악연
닥터 옥토퍼스가 뉴욕 시에 중성자탄을 터뜨리려는 계획을 준비 중임을 알게 된 블랙캣은 스파이더맨을 불러 함께 막으려다 중상을 입습니다. 병원까지 쫓아온 닥터 옥토퍼스는 스파이더맨에게 분노의 응징을 받게 되죠. 이때 원한을 품게 된 닥터 옥토퍼스는 훗날 스파이더맨이 되었을 때 블랙캣을 심하게 때리고 감옥에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악랄해진 그녀는 뉴욕의 범죄계를 지배하면서 엉뚱하게도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인생도 참 편안한 날이 없네요.
By 김닛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