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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부치 총리 단명 예상 깨고 인기. 취임 1년[유기철]

일본 오부치 총리 단명 예상 깨고 인기. 취임 1년[유기철]
입력 1999-07-30 | 수정 199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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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부치 총리 단명 예상 깨고 인기. 취임 1년]

    ● 앵커: 허술한 구석이 많아서 불과 몇 달 못 갈 것이라고 점쳐졌던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벌써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부치 총리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도쿄의 유기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재산 1호는 총리가 아니라 빈틈이 많아 보이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입니다.

    친근 총리라서 정치권에 적이 없다는 오부치 총리는 시중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존재로 통합니다.

    ● 인터뷰: 여러분이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잘 자라요.

    안녕.

    ● 기자: 이를 바탕으로 오부치 총리는 식어 빠진 피자라는 악평에서 인품의 오부치로 발돋움했습니다.

    또 짬이 날 때마다 아무에게나 불쑥 전화를 걸기 때문에 전화광이라는 뜻에서 오부치 폰이라는 유행어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오부치 총리에 대한 인기는 현재 50% 안팎으로 전후 최고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배경은 경제회생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보수자유당과 연립을 하는 등 정권안정을 도모한 데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 바닥을 쳤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 것도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오부치 총리: 밖에서도 상당히 안정됐다고 말해지도록 더 힘쓰겠습니다.

    ● 기자: 나아가 오부치 총리는 메이지 유신과 전후 성장에 이어서 제3의 변혁기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기는 현실에 안주하는 국민 심리를 등에 업은 것으로 오히려 불길한 징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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