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신임 원내대표(60·사진)는 4일 “정의당의 20대 국회의원 이름을 줄여서 사자성어를 만들면 노회찬, 심상정과 초선 의원 네 명으로 ‘노심초사’”라며 “정의당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노심초사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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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대로 국민 여러분의 행복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당이 되겠다”며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 노심초사 군단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노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1차 분배 과정인 노동시장과 2차 분배 과정인 복지에서 정의와 상생이 실현되는 데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야권 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첫 행보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 신임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날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는 아니지만 투명한 정당 취급을 받아선 안된다”며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