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호흡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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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10.29.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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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수도권 지역은 종일 시야가 답답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높아졌는데요.

내년 봄까지는 서풍이 불때마다 호흡기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중국 내륙과 한반도의 영상입니다.

중국 베이징과 화북 지역을 중심으로 회색빛이 가득합니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결합한 강력한 스모그가 마치 구름처럼 하늘을 가리고 있는 겁니다.

이 스모그 속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습니다.

남산 전망대에서 한눈에 들어오던 청계산과 관악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서울 도심은 연무가 파란 하늘을 가리면서 종일 시야가 답답했습니다.

서울의 최고 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12, 백령도 72, 수원 110, 천안도 102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평소 미세먼지 농도가 30~40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2~3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인터뷰:유정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미세먼지 농도가 81-120 사이는 '약간 나쁨' 등급으로 전체 먼지예보 5등급 가운데 3번째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호흡기 질환자, 노약자들은 장기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후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낮아졌지만 밤사이 다시 수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서해상을 건너 계속 날아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아침을 고비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요일부터는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다시 청명한 늦가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내년 봄까지는 서풍이 불때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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