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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 유망주, ‘오늘 뭐해?’ 포미닛 전지윤을 주목해!

지난 17일 약 1년 만에 새 미니앨범 ‘포미닛 월드’를 발표한 포미닛. 앨범 발표 전부터 멤버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들어간 앨범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컴백’ 포미닛이 기대되는 이유 세 가지, 이번엔 뭐예요? 기사 참조) 그런데 회전목마 앞에서 촬영한 단체 티저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못 보던 여성 한 분이 왼쪽 끝에 계셨다. 그분은 바로 전지윤. 평소 짧은 머리로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던 전지윤이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나타난 것이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성형설까지 나올 정도로 여성스러워진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포미닛 모든 멤버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중 전지윤은 더욱 성장하며 새로운 도전까지 곁들여야 했다. 팀 내 보컬과 래퍼를 겸하고 있는 전지윤이 타이틀곡에서 메인 래퍼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긴 머리로 활동하는 것도 처음. 그러나 공개된 음악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지윤은 그 어느 때보다 존재감이 확실하다.

포미닛 ‘오늘 뭐해?’ MV

먼저 전지윤은 ‘오늘 뭐해?’의 무게 중심을 담당한다. ‘오늘 뭐해?’는 시작부터 소현의 첫 파트까지 ‘이름이 뭐예요?’와 거의 비슷한 구도로 이어진다. ‘포미닛’을 읊조리고, 핵심 후렴구를 드러낸 뒤, 소현이 시작을 담당하는 흐름 말이다. 그런데 지윤의 랩이 시작된 순간, ‘오늘 뭐해?’의 임팩트가 확실히 드러난다. 특히 ‘할 일 다 해 놓고도 할 일 없어 할 일 없나 찾는 사람’으로 시작되는 랩에서 ‘할 일’이라는 라임을 맛깔나게 살리는 지윤의 파워풀한 랩이 귀를 자극하는 요소. 만약 이 부분에서 지윤 특유의 파워풀한 랩이 없었다면 시종일관 통통 튀는 상큼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곡이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들뜨기만 했을지도 모른다. 용감한 형제는 ‘오늘 뭐해?’를 작곡할 때 멤버들의 특성을 먼저 고려해 썼다고 한다. 특히 지윤의 파트는 멤버들 모두 가이드를 듣자마자 ‘이 부분은 딱 지윤의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만큼 ‘오늘 뭐해?’에서는 지윤의 확실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뮤직비디오는 어떤가. 지윤은 자신의 파트를 화장실 변기 위에서 부른다. 게다가 바지도 내리고 있다! 여자 아이돌이 변기에 앉아 바지를 내리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충격적이지만, 뮤직비디오 화장실 장면은 지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장면. 여성스러운 재킷 사진에 비해 파워풀한 랩을 구사하는 지윤만의 매력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윤이어야만 가능했던 콘셉트였던 것이다. 데뷔 때부터 예쁜 척보다 멋있는 이미지, 파워풀하고 센 모습을 강조했던 지윤이기에 변기 위에서의 모습도 충격보단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다. 무대 위에서의 또 어떨까?

# 관전 포인트 : 보컬과 랩을 오고 가는 포미닛 공식 멀티플레이어

KBS2 ‘불후의 명곡’(왼쪽)과 KBS ’2013 가요대축제’

전지윤의 최대 강점은 보컬과 랩을 모두 가능하다는 것. 지윤은 포미닛 멤버 중 유일하게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홀로 출격해 우승을 거머쥔 적도 있을 정도로 가창력을 겸비하고 있다. 지난해 KBS ‘2013 가요대축제’에서는 틴탑과 함께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를 부르며 윤미래의 랩 파트를 훌륭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특히 지윤은 소현, 지현과 함께 부른 이번 앨범 수록곡 ‘알려줄게’를 통해 보컬과 래퍼로서의 역량을 모두 발휘하며 또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한다.

# 미스 포인트 : 보이시가 전부는 아니야
전지윤은 포미닛 데뷔 초기 선글라스를 절대 벗지 않아 ‘전글라스’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현아와 함께 포미닛의 ‘인지도 양대산맥’이기도 했다. 그 정도로 보이시한 면이 가장 강조된 멤버이기도 한다.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짧은 머리를 고수하며 보이시한 모습을 선보였다. 아무리 예쁜 모습 옷을 입어도 멋있어 보이는 효과까지 생겼다. 하지만 한정된 색깔만 보여준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다행히도 이번 앨범에서 그녀의 여성적인 매력이 드러나고 있다.

# 잠재력 포인트 : 싱어송라이터가 꿈입니다!


지윤은 작곡에도 관심이 있어 투윤 앨범에 자작곡 ‘쎄쎄쎄’를 수록하는 등 작곡가로서 역량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이번 앨범에도 자작곡을 수록하려 했으나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와 색깔이 달라 공개가 미뤄지게 됐다. 그러나 지윤은 지난해 ‘이름이 뭐예요?’ 활동이 끝나고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는 시간을 보낼 정도로 작곡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그가 펼칠 음악적 세계가 제일 기대되는 요소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2013 가요대축제’ 캡처,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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