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SLBM 개발 시험 계속”…軍 예의 주시

입력 2016.01.16 (21:15) 수정 2016.01.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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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2년 북한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 발사 장면입니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맞물려서 진행해 왔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을 석 달 앞두고 대포동 2호를 발사했고, 2009년 2차 핵실험 직전과 2012년 3차 핵실험 두 달 전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핵탄두를 단 미사일로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건데, 그런 점에서 핵실험에 이어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을까요?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2012년 말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는 1, 2단 로켓 잔해가 예상구역에 떨어졌고, 위성도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은하3호의 성공에 따라 북한 장거리 로켓의 사거리는 만km가 넘는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발사해 미국 서부까지 닿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2012년 10월 9일) : "일본과 괌도, 나아가서 미국본토까지 명중타격권에 넣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숨기지 않는다"

북한은 동시에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SLBM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방어체제 MD를 피해 미국에 실질적인 핵위협을 줄 수 있는 전략 타격 수단입니다.

SLBM은 4단계 개발 과정을 거치는데, 북한은 현재 세 번째인 보호캡슐 사출 시험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문근식(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은) 1995년부터 SLBM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수소폭탄 실험 시기에 맞춰 노출시키는 것으로 볼 때, 탑재 기술을 이미 90%이상 확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동창리 발사장의 새 추진체 저장용 벙커공사 등이 조만간 마무리된다며, 올해 1분기 안에 새 로켓 발사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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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6 21:17:47
    • 수정2016-01-16 2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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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2년 북한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 발사 장면입니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맞물려서 진행해 왔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을 석 달 앞두고 대포동 2호를 발사했고, 2009년 2차 핵실험 직전과 2012년 3차 핵실험 두 달 전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핵탄두를 단 미사일로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건데, 그런 점에서 핵실험에 이어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을까요?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2012년 말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는 1, 2단 로켓 잔해가 예상구역에 떨어졌고, 위성도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은하3호의 성공에 따라 북한 장거리 로켓의 사거리는 만km가 넘는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발사해 미국 서부까지 닿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2012년 10월 9일) : "일본과 괌도, 나아가서 미국본토까지 명중타격권에 넣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숨기지 않는다"

북한은 동시에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SLBM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방어체제 MD를 피해 미국에 실질적인 핵위협을 줄 수 있는 전략 타격 수단입니다.

SLBM은 4단계 개발 과정을 거치는데, 북한은 현재 세 번째인 보호캡슐 사출 시험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문근식(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은) 1995년부터 SLBM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수소폭탄 실험 시기에 맞춰 노출시키는 것으로 볼 때, 탑재 기술을 이미 90%이상 확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동창리 발사장의 새 추진체 저장용 벙커공사 등이 조만간 마무리된다며, 올해 1분기 안에 새 로켓 발사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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