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컷오프' 후폭풍…"더민주 탈당하겠다" 항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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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3.10.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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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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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총선 응원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있다. 2016.3.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홈페이지 접속장애…더민주 의원들 당 지도부에 재심요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총선 공천 심사 결과 일부를 발표하며 서울 마포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 이 지역 현역인 정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정 의원 컷오프 발표 뒤 더민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오후 2시30분 현재 접속장애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 페이스북에는 탈당사유 란에 '정 의원 공천배제에 대한 실망'이라고 쓴 탈당신고서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 공보실로도 수차례 정 의원 컷오프 결정에 대한 항의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당내에서도 후폭풍이 불어올 조짐이다.

초선 진성준 의원은 트위터에 "정 의원 공천 탈락이라니…당 지도부는 당헌이 정한 재심 절차에 따라 재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광진 의원도 "정 의원의 그간 의정활동과 정부를 향한 포격은 용기 그 자체"라며 정 의원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

최민희 의원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속내 보니 같은 국회의원인 것이 부끄럽다"며 "우리 당 최전방 대여(對與) 공격수 정 의원 컷오프 국민과 함께 재고 요청한다. (정 의원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징계까지 받았다"고 썼다.

더민주를 탈당한 신기남 무소속 의원 역시 "정치 20년 했지만 이런 식의 윤리심판원, 공천관리위원회는 처음 본다. 논리는 없이 정치음모만 무성하다"며 "프랑스혁명 때 공안위원회 꼴이다. 허!"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과 가까운 정봉주 전 의원은 트위터에 "정청래 컷오프 철회와 정청래 구명을 위한 무기한 국민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며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에서 정 의원 공천배제 구제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 의원은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공갈 사퇴' 발언을 해 당 윤리심판원에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 컷오프와 관련, "정 의원 막말은 귀여운 수준"이라면서도 "재주가 있는 건 사실이나 어떤 때 과한 표현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다. 모든 것을 봤을 때 여러 가지를 판단해 고민 끝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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