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전형 면접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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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학교생활기록부 내용 꼼꼼하게 숙지해야
9일부터 시작되는 2016학년도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16일부터 12월까지 2학기 내내 각 대학별고사가 진행된다. 특히 면접은 단계별 시험을 치르는 전형의 경우 1단계 또는 2단계에서 많게는 100%까지 활용하는 주요 시험으로 여러 대학이 활용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건국대와 국민대 동국대 삼육대 상명대 서울대 성신여대 세종대 등이 1단계에서 각각 10∼100% 활용한다. 가톨릭대와 건국대 경희대 등도 2단계에서 전형별로 10∼100% 활용한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이 펴낸 ‘수시전형 길잡이’를 토대로 면접대비법에 대해 정리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누구나 긴장하고 불안함을 느낀다. 질문에 대한 정답만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면접 역시 상대와의 소통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침착하게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요점을 파악해 조리있게 대응하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사진은 성신여대에서 치러진 모의면접에서 한 학생이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성신여대 제공
◆면접 유형에 따른 질문 유형 이해하기


면접 유형은 우선 대학과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인성 면접과 제시문 면접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인성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질문하는 형식이다.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곰꼼하게 숙지하고 관련된 활동과 의미있는 학습 경험을 정리해두면 된다.

제시문 면접은 예시자료를 읽고 답을 하는 형태다. 기출문제를 보면 대학에 따른 제시문 유형이 어떤 식인지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니 이를 파악하고 대비하면 제한된 시간에 답안을 찾아내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기출문제와 합격 사례를 분석하는 것도 필수다. 각 대학들은 최근 입학 관련 정보를 예전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면접 후기도 공유하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면접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자. 중요한 것은 질문 형식이 아닌 나만의 대답 내용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충실하고 의미있는 내용으로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전공적합성 역량 기르기

심층면접에서는 일반면접과 달리 전공 적합성과 적성에 대한 초점이 강화된다. 전공 관련 의미있는 활동을 유기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자신의 적성에 대한 질문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 변화의 정도를 의식하면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공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원자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활동분야, 활동결과가 어느 정도 계열성을 이루게 된다. 경험의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독특한 사례를 정리해 전공적합성과 연계, 발표하면 좋은 인상을 면접관에게 줄 수 있다.

◆내가 제출한 서류 꼼꼼히 확인하기

면접은 지원자의 경험과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면접에서 질문은 이 역량을 측정하는 도구다. 측정기준은 대학이 제시하는 자료와 지원자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활용하게 된다.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읽고 예상질문을 고려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 열정과 적극적인 활동경험이 중요하다. 열심히 한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은 쉽게 구별된다. 열심히 한 학습경험이더라도 잘 기억나지 않거나 짧은 시간 안에 조리있게 표현하지 못하는 지원자도 많다. 따라서 당시의 경험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어떤 동기로 열정을 다해 활동했고, 그 결과 달라진 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과 같은 연습, 논리적 답변 습관

면접은 실전과 똑같은 상황을 상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면접실을 마련하고 면접관을 정해 면접 유형에 따라 진행해보자. 전공적합성을 고려한 질문, 평소 인성부문과 도전정신, 학업역량의 변화를 가장 잘 아는 선생님과 함께 실전 같은 면접을 연습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전 면접은 자신의 관점을 짧은 시간 내에 조리있게 답해야 한다. 두괄식 답변은 기본이다. 자신의 주장을 펼 때 두괄식은 강한 인상을 준다. 주장과 이유, 근거를 제시하고 주장과 근거의 정당화, 주장에 따른 사례를 제시하는 구조를 익혀두면 답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답변 내용을 분류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첫째, 둘째 등 순서를 정해서 답변하자. 분류는 기준을 세워야 하고 기준은 논리적 사고를 반영하는 것인 만큼 평가에 도움이 된다.

◆면접태도 습관화, 소통중심 면접 능력 기르기

면접은 현장성이 중시되는 평가다. 누구나 긴장하고 불안한 심리 상태가 된다. 평소에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조리있게 표현하는 언어능력 외에도 성량, 빠르기, 표정, 태도, 몸짓 등 반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 등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인사예절과 공손함, 자신감, 진정성 등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몸동작이나 시선, 복장 등 사항은 실전과 같은 면접과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보완하면 효율적이다.

면접이라는 시험에 대한 압박으로 정답만을 선보이려다 보면 면접이 상대와의 소통이라는 점을 잊게 되기 일쑤다. 하지만 면접 역시 소통이란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고 요점을 파악해 조리있게 대응하는 대화라는 점을 잊지 말자. 이런 역량이 단시일에 축적되지 않는다.

단기간 면접준비로 요령과 형식은 어느 정도 익숙해질 수 있지만 소통 능력은 쉽게 변하기 어렵다. 평소 꾸준히 소통 역량을 기르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힘을 기르자. 독서, 독해, 말하기, 듣기, 토론, 주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방법이다. 평소에 준비하지 않으면 기를 수 없는 능력임을 기억하고 평소 차분하게 준비하자.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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