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께 논산시 연무읍 문모(63)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잠자던 문씨를 흉기로 8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화천의 한 야산에서 30∼40년된 산삼 100여뿌리와 어린 산삼 수백뿌리가 묻혀 있는 장소를 발견, 평소 친분이 있던 문씨와 함께 산삼 90여 뿌리를 캐고 일부는 남겨 놓았다.
1년 뒤 다시 산삼밭을 찾은 정씨는 누군가 산삼을 모두 캐 간 것을 확인했다.
문씨의 소행으로 의심한 정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가 문씨를 살해하려고 나무 지팡이에 흉기를 꽂아 창을 만들었고, 여분의 흉기도 소지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산삼을 훔쳐가고도 나를 무시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다친 정씨의 혈흔을 발견,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은 정씨를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jkhan@yna.co.kr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與 "체포안 디데이 4일"…野압박 '강공 모드'>(종합2보)
- ☞ 최민식, 뤽 베송 신작 출연…스칼릿 조핸슨과 호흡
- ☞ 현대차 임단협 9개 추가합의…노조 '또 파업' 압박
- ☞ -세계청소년야구- 김태진 결승타…한국, 호주 꺾고 2승2패(종합)
- ☞ 전재용씨 추징금 자진납부 의사 검찰에 전달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지금 뉴스스탠드에서 뉴스Y를 만나보세요!
▶ 그림으로 보는 "인터랙티브 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