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진화하는 ‘철도 본좌’

입력
수정2022.01.24. 오후 12:46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회사원 한우진씨(35)의 취미는 ‘철도’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반도체 회사에 근무하는 그와 철도는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경부선과 경인선이 만나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철도는 즐거운 놀잇감이었다.

한씨는 1999년 인터넷 카페에 철도 동호회를 만들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생활을 병행하며 밤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 온라인에 철도 관련 글을 썼다. 한씨는 각종 철도 건설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철도DB와 ‘한우진의 교통평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철도 전문 매거진 〈레일러(Railers)〉의 자문위원, 코레일 명예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 한씨를 철도 동호인들은 ‘철도 본좌’라고 부른다.

©시사IN 윤무영


철도에 대한 그의 관심은 자연스레 철도 ‘너머’로 이어졌다. 전반적인 교통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한국의 교통 시스템은 각각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철도는 간선 운행, 버스는 지선 운행에 집중해야 하는데 특히 수도권은 그 둘이 혼재되어 있다.” 한씨는 정부의 교통 정책에 대해서도 따끔한 질책을 잊지 않았다. “무작정 비용이 많이 드는 교통수단을 도입할 것이 아니라 노면 전차 등 비교적 건설비용이 싸고 우리 상황에 어울리는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오피니언,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