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순정부품' 꼭 고집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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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01.24.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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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 수리해 보신 분들 알겠지만 만만찮은 부품값과 수리비는 정말 부담입니다.

그런데 한 소비자단체 조사결과 비싼 '순정부품'과 상대적으로 싼 '비순정부품'이 성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부품은 크게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으로 나뉩니다.

순정부품은 완성차 제조업체나 계열 부품사가 공급하는 OEM 부품입니다.

나머지 다른 업체가 생산·공급하는 부품이 '비순정부품'입니다.

다시 말해 정부공인기관이 품질을 인증했다고 '순정부품'이고, 그렇지 않다고 '비순정부품'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한 소비자 단체의 조사에서도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은 성능에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가격 차는 컸습니다.

아반떼용 부품을 기준으로 에어클리너는 현대모비스 제품이 카포스제품보다 1.83배 비쌌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도 현대모비스 제품이 상신 제품보다 1.45배 높은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항균필터나 엔진오일, 배터리 등도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하면 수리비가 1.1~1.3배 더 들었습니다.

[인터뷰: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용어를 '순정부품', '비순정품' 대신에 'OEM 부품' ‘규격품'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제안을 합니다."

해당 업체는 반발합니다.

[인터뷰:현대모비스 관계자]
"수백만 부품을 차량 단종 후에도 최소 8년간 의무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물류시설과 유통기관이 필요하고 일반 시중품보다 비용부담이 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또 조사 대상 부품의 시장점유율이 10~30% 수준이라 가격을 주도할 처지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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