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립제주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열어

▲ 소리꾼 이원경.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진행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오는 27일 오후 7시 강당에서 제주 출신 소리꾼 이원경과 함께 하는 ‘얼~씨구! 소리 배워보기’ 공연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제주가 낳은 소리꾼 이원경은 조통달 명창을 사사(師事)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했다. 이원경은 2015년 8월에 제주문예회관에서 창작판소리 ‘홍랑가-75일간의 마침표’를 공연했다. 현재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에서 활동하면서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하얀 눈썹 호랑이’, ‘운현궁 로맨스’ 등에 출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와 흥보가를 중심으로 전통 소리 한 대목을 듣고 배워볼 수 있다. 소리뿐만 아니라 추임새도 배워보면서 판소리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소리꾼 이원경과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후 6시부터 강당 입구 로비에서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아울러 ‘문화가 있는 날’에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저녁>을 전시실에서 함께 진행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7시까지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특별전 ‘제주 고산리, 신석기시대를 열다’를 알기 쉽게 해설할 예정이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국립제주박물관 측은 “문화가 있는 날에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있으며, 관람객과 제주도민, 관광객들이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시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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