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정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공보관실의 공개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성남시가 집행한 언론홍보예산 수령의 상위에는 주로 방송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앙방송사라고 하는 방송 3사를 제치고 A사, B사가 1위와 2위 자리를 번갈아 가며 홍보비를 배정받아 온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시 공보관실 담당자는 출입언론사로 등록된 185개 언론사에 대해 언론진흥재단의 ABC등급과 자체 기준을 통해 공정하게 홍보예산을 집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성남시의 자체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지역인터넷매체와 관련해서는 최근 시정보도건수, 창간일, 자체기사건수, 출입기자의 현장취재활동상황 등을 고려해 배정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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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집행된 총액 68억여 원 중 년간 매체별 평균 집행액은 1,327만 원정도이며 매년 평균 128개 매체가 홍보비배정을 받아 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매년 넉넉한 홍보비를 배정받아 온 상위 그룹과는 달리 평균 액수에도 못 미치는 매체들과 심지어 단 한푼도 배정받지 못한 언론사들은 공정한 배정과 관련하여 볼멘소리를 쏟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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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남시가 올해 3월에 집행한 총 4억 6천여 만원의 홍보비 집행내역 중 최고 1천만원의 홍보비가 배정된 매체는 A사와 B사였으며 그 뒤를 D일보가 880만원으로 바짝 뒤쫓고 있는 모양새이다.
언론사들마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총 124개 매체에 집행된 홍보비를 한푼도 받지 못한 61개 매체들 중에는 중앙방송사와 종편 방송국등 주요 방송국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부분도 포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