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과처부권 직접 행사

17년만에 ‘광명세무서’가 독립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광명갑)의원은 지난 3년간 행정자치부와 국세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시흥세무서 광명지서를 광명세무서로 승격 독립시키기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998년 정부 행정조직 축소방침에 따라 광명세무소가 부천세무서 광명지서를 거쳐 시흥세무서 광명지서로 편입된지 17년만에 독립 분리개청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부과처분권은 광명세무서가 직접 행사하게 된다.

광명시·시흥시는 그동안 상이한 생활권과 대중교통 수단 등의 문제로 광명시 납세자들이 세무서 방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세무서 신설을 강력히 요구해왔고, 광명 소하지구 및 KTX역세권 지구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세원증가로 추가적인 세정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왔다.

특히 향후 30만평규모의 산업단지에 2천200여개의 공장 및 제조업소 이전, 20만평 규모의 첨단연구단지에 900개사 입주, 10만평 규모의 물류유통단지 조성 등 총 60만평의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입주사들의 납세편의와 세정관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되는 광명세무서는 총 12만2천명의 납세자와 6천300억원의 세수를 관리하며 연간 15만9천건에 이르는 민원을 해결하고 시흥세무서까지 왕복교통시간을 1시간이나 단축하게 될 것으로 보이다.

백 의원은 “광명시 납세자들의 납세협력비용 부담해소와 납세편익증진은 물론 더욱 공정한 세정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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