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軍에 기여”

입력 2019. 05. 24   17:14
업데이트 2019. 05. 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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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 ‘제26기 전문사관 임관식’ 개최


군 정예화 기여 과학기술 신임장교 임관 눈길 끌어

24일 육군학생군사학교가 개최한 ‘제26기 전문사관 임관식’에서 160명의 신임장교들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근무할 것을 다짐하며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24일 육군학생군사학교가 개최한 ‘제26기 전문사관 임관식’에서 160명의 신임장교들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근무할 것을 다짐하며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24일 최영철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26기 전문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장교는 재정·통역·교수·의정·군악·변리·과학기술 등 총 11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160명(육군 149·해군 5·공군 6)이다.

특히 이번 임관식에서는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군(軍) 정예화에 기여할 육·해·공군 과학기술전문사관 신임장교 21명이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해 2014년 신설됐다.

매년 이공계 분야 학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8월에 선발계획을 공고한 뒤 서류·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12월에 최종 선발한다. 이들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김일동 전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은 미래전 양상의 변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라며 “과학기술전문사관이 ADD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마음껏 펼쳐 창의적·도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에 기초한 스마트 강군 건설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점차 중요시되면서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국방 분야에 과학기술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전문사관이 그 선구적 모델로서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국방과학기술의 혁신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장관상은 성기준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이형근 소위, 교육사령관상은 김태욱 소위, 학교장상은 윤정훈·김은수 소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성 소위는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전문지식과 열정으로 국가와 군에 기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장교단의 일원으로서 국가안보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조국을 먼저 생각하며,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임장교 중에서는 특색 있는 사연을 가진 인물들도 많았다. 이형근·안성찬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홍승기·전성준·조재성 소위는 먼저 임관한 형과 같은 대한민국 장교로 거듭났다. 뉴질랜드 영주권자였던 이영재 소위는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은행에서 일하다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자 영주권을 포기하고 통역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윤병노·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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