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가 경북 성주의 야산으로 결정되면서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면 수도권은 누가, 어떻게 방어하느냐입니다. 국방부가 이에 대해 내 놓은 답은 사드보다 낮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패트리어트-3 미사일로 보호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스커드 미사일은 서울에서 100~2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드로 막기 힘들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을 향해 쏘면 비행고도가 40km 이하로 낮고 비행 시간이 4~6분에 불과해 사드로 타격하는 건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사드는 고도 40~150km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체계입니다. 국방부는 수도권 방어를 위해 패트리어트-3 포대를 우선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비행물체 인근에서 탄두를 터뜨려 요격하는 패트리어트-2를, 미사일을 직접 타격하는 패트리어트-3로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또 군은 2020년대에 고도 60km 이하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를 구축해 패트리어트-3와 함께 운영해 방어 역량을 높일 계획입니다.

문제는 중장거리 미사일인 노동과 무수단을 서울을 향해 높은 고도로 발사하면 막을 재간이 없다는 겁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무수단을 높은 고도로 발사해 떨어지게 한다면 PAC-3나 우리가 개발중인 KAMD로 방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발표했지만, 정작 수도권 방어 등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