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외손녀 등 독립운동가 고려인 후손 광주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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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10.12.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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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문한 고려인 후손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를 찾은 고려인동포 모국방문단이 태극기를 앞세우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들은 고려인 동포 지원단체 사단법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대표 이광길), 고려인문화농업교류협력회(대표 오채선) 초청으로 광복 70년을 맞아 고국을 방문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일제강점기 러시아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고려인의 후손이 12일 광주를 찾았다.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73), 독립운동가 이인섭 선생의 딸 슬로보드치코바 스베틀라나(67)와 외손자 세르게이(35), 김규면 장군의 증손녀 박안나(20), 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 신갈리나(59)씨 등 고려인 15명은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을 방문했다.

태극기를 흔들며 고려인마을을 찾은 방문단은 오랜만에 고향 소식을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광주 방문한 독립운동가 고려인 후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를 찾은 고려인동포 모국방문단이 함께 고향음식을 나눠먹으며 러시아민요를 부르고 있다.

이들은 짧은 만남 동안 황토화덕에 구운 밀가루빵, 우유에 견과를 으깬 죽, 말린 과일 등 고향음식을 나눠먹고 러시아 민요 '카츄샤'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신갈리나씨는 이날 한마을에 함께 살았던 이웃을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며 가슴 벅찬 심경을 전했다.

방문단은 고려인 동포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대표 이광길)와 고려인문화농업교류협력회(대표 오채선) 초청으로 광복 70년을 맞아 5박6일 일정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11일 한국을 찾아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들은 고국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린 광주시 교육청 환영식에 참석했다.

광주 방문한 홍범도 장군 외손녀

이어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뒤 담양대나무박람회장을 들러 고국의 정취를 만끽한 이들은 오는 13일 천안독립기념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잇따라 방문하고 나서 서울을 관광할 계획이다.

14일에는 서울 올림픽 공원, 용인 에버랜드 관광 등을 한 뒤 민간단체 회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을 들르고 국회의장 환영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고려인 공훈가수 신갈리나씨와 에릭 조 감독(조형영)은 작은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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