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는 언제부터 이렇게 라이브를 잘했나
[OSEN=이혜린 기자]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뷰티풀쇼’를 언론에 공개한 비스트의 라이브 실력은 예상을 훨씬 더 웃돌았다. 아이돌그룹 중 이처럼 라이브 비중이 높은 ‘생짜’ 공연은 처음이었다.
데뷔한지 1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오랜 내공을 쌓아온 비스트가 올해 콘서트부터 아예 ‘급이 다른’ 라이브 실력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공연은 아이돌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무대 연출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대형 폭죽, 수시로 오가는 리프트, 현란한 레이저 없이 오로지 춤과 노래에 집중한 연출은 오히려 신선했다. 멤버들은 쿵쿵대는 댄스 음악 반주에도 단 한음도 ‘묻히지’ 않고 모두 쩌렁쩌렁한 보컬을 자랑, 단 한 순간도 코러스를 허용하지 않는 듯했다.
라이브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지만, 퍼포먼스에 보컬이 가끔 후순위로 밀리곤 하는 다른 댄스그룹의 무대와 확연히 달랐다. 이같이 멤버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공연 내내 직접 전달되는 것은 보컬그룹의 공연에서도 흔치 않은 수준이었다.
이는 비스트가 영민하게 노린 전략이기도 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비스트는 댄스가수지만 라이브 밴드를 고집하고 있는데, 공연을 앞두고 밴드와 호흡을 맞춰보는 연습량이 상당하다”면서 “평소 리허설도 공연처럼 진행해 이를 그대로 찍어도 그 자체로 공연 같은 느낌이 날 정도다. 이를 잘 살리기 위해 멤버들의 노래에 집중할 수 있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음악방송에서의 라이브 실력은 이미 잘 알려진 상태. 멤버들은 ‘가창력 구멍 멤버가 없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겸손해하면서도 “양요섭이 중심이 잘 잡아준다”고 입을 모았었다. 양요섭은 “모두 균형이 잘 잡혀있다. 멤버들이 오히려 립싱크를 잘 못한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에도 20시간씩 노래하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일본, 중국, 미국 등 전세계 26개국 팬들을 포함한 1만명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비스트는 이후 국내 일정을 조율하며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rinny@osen.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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