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위험? 일주일에 두 끼만 현미 먹어도…

입력
수정2012.03.16. 오후 8:42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현미를 먹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도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루 세 끼 흰쌀밥을 먹는 사람이 한 끼만 현미로 바꿔도 당뇨병 위험이 1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쑨 치(Qi Sun)교수의 논문을 인용,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쑨 치 박사는 중국, 일본, 호주, 미국에서 총 35만명을 대상으로 4∼22년에 걸쳐 실시된 4건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흰쌀밥을 5회 이상 먹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도 먹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당뇨병 위험이 2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백미를 주식으로 하는 중국과 일본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백미 섭취량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2형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55%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쌀을 많이 먹지 않는 호주와 미국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백미를 많이 섭취한 그룹과 적게 먹은 그룹 사이의 당뇨병 발생률 차이가 12%밖에 나지 않았다.

쑨 치 박사는 “백미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섭취하고 현미나 통곡식 등을 자주 먹는 것이 당뇨병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