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내신 절대평가… 자기소개서 영향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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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7.30. 오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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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31일부터 과학고 입시 돌입

31일 서울을 시작으로 2016학년도 과학고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모두 20개 학교가 일반전형으로 1300명,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전형의 20% 수준인 326명 등 1626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보다 72명 줄어든 것이다.

과학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100%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역량과 인성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 서류전형, 면접 등으로 이뤄지고 수학과 과학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

자기소개서에는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을 300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지원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입학 후 학습 및 활동 계획, 졸업 후 진로 계획, 자기주도학습 과정, 수학·과학 탐구활동, 인성 관련 활동 사례(봉사활동 등) 등을 수험생이 지원하는 학교의 요구에 맞춰 작성하면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학과 과학 교과 성적을 반영하면서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가 실시돼 올해도 자기소개서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열정과 우수성,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충실하게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추천서는 수학과 과학 교사 중 1명에게만 받으면 된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작성할 때 올림피아드나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학급 교육이나 수료 여부, 학생의 교과 성적, 각종 인증시험 점수 등을 기재하면 해당 영역에서 최하 등급이 부여된다. 또 부모의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고비용 취미활동 등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상당수 학교가 서류전형 이후 방문 면담을 실시한다.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소속 중학교를 방문해 지원자와 추천교사, 담임교사와 면담하면서 제출 서류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정보를 구하는 것이다. 방문 면담은 심층적, 종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다소 떨어져도 면담 결과가 좋으면 다음 단계인 소집면접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다.

소집면접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생부 등 제출 서류와 입학담당관을 통해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한다.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학습 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소집면접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므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내용 등을 숙지하고, 예상 질문에 답변하는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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