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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서 첫 반대 집회…'사드 전자파 유해성' 우려

<앵커>

그런가 하면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얼마나 유해한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도 관심사입니다. 후보 지역 주민들이 집단행동까지 벌이기 시작했는데, 과연 진실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레이더에서는 미사일을 탐지하는 메인빔과 주변으로 퍼지는 사이드빔이 나옵니다.

메인빔은 5도 각도로 하늘을 향해 쏘기 때문에 1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는 인체에 영향이 없습니다.

사이드빔은 강도는 훨씬 약하지만 수평으로 사방에 퍼지기 때문에 레이더로부터 반경 3.6km 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미 양국 군 매뉴얼에는 이 구역을 이른바 비통제 인원 출입제한 구역으로 설정해 안전대책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사드배치 후보지로 검토하는 칠곡과 음성 같은 지역은 특히 산 위에 레이더를 설치할 수 있어서 민간인이 레이더의 영향을 받는 걸 더 쉽게 피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9일) 경북 칠곡 왜관역 광장에서는 칠곡군민 2천여 명이 모여 사드 배치에 반대했습니다.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 : 우리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경제를 파탄시키는 사드 칠곡 배치를 결사반대 한다.]

또 다른 후보지인 충북 음성과 경기 평택에서도 잇따라 집회가 예정됐습니다.

사드 배치 지역 선정에 앞서 군이 레이더 전자파로부터 주민을 어떻게 보호할지 보다 충분하고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TBC,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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