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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없는' 남자도 자궁경부암 주사 맞아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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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요리계의 이단아, 김풍 작가의 예전 SNS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궁이 없는 남자가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았다! 정말? 왜?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로 많은 암이며, 지금도 2분에 한 명씩 이 암으로 죽고 있는 치사율이 높은 암입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주사를 맞으면 발암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주사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90%이상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자궁이 없으니 걸릴 위험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남자가 그 주사를 맞았다는 걸까요? 바로 자궁경부암이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서 전염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의 비율로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높았습니다. 즉 바이러스를 가진 남성이 성관계를 통해 상대방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겁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으러 오는 남성은 거의 없다. 사실 남녀 둘 다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박주미 산부인과 전문의) “사실 전염 경로의 매개체가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남궁성은 산부인과 전문의)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렇다면 이 예방주사는 언제 맞아야 하는 걸까요? 성관계 후에도 효과가 있는 걸까요? 

“가장 이상적인 건 9~12세이지만 아픈 주사이기 때문에 중·고등학생 때 남녀 모두 맞는 게 좋습니다. 생식기 사마귀 등 남성의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백신입니다.” (이영경 산부인과 전문의)

“성관계 경험이 있더라도 바이러스 보유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항체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관계 유무와 관계없이 예방 주사는 맞아야 합니다. 권장연령은 45세까지 입니다.” (박주미 산부인과 전문의)

즉, 면역력이 좋은 어린 나이에 맞는 것이 바람직하며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대부분인 병이기 때문에 전염의 매개체인 남성 또한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이상적이라는 겁니다. 혹시 자궁이 없다고, 자궁경부암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신 남자분들! 본인을 위해서, 미래의 파트너를 위해서 예방주사는 기본이란 걸 잊지 마세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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