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 모욕한 대입재수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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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5.10.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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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경찰서,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사이트에 숨진 단원고 학생들 조롱하는 글·사진 올린 10대 고 모씨…자신의 존재감 과시하다 덜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인터넷사이트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내용을 올린 10대 대입재수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천경찰서(서장 한달우)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글을 올린 대입재수생 고 모(19)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고 씨는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하면서 평소 즐겨 찾는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사이트의 ‘수능갤러리’ 게시판에 “역시 水시가 가기 쉽당께, Sky로 훅 가버리노 ㅋㅋㅋㅋ”란 글과 물에 빠져 얼굴만 나와 있는 원숭이 사진을 함께 실어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고 씨는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안타까운 참사로 국민적 애도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허위사실과 악성게시 글은 구조상황에 혼란을 더하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며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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