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9개월 만에 상가 14채 사는 경찰관 부부 어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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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7.23.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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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3일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7·30 재·보궐선거 후보자의 재산축소신고 의혹과 관련, "새정치연합이 (권 후보 의혹에 대한 해명에서) 엉뚱한 소리를 한다"며 "비상장 주식 신고를 들고 나왔는데 이건 한 마디로 역공 축에도 끼지 못하는 헛다리짚기이며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억지를 써야 하는 새정치연합의 처지가 너무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7·30 재·보궐 선거 지원을 위해 경기도 수원 영통에 위치한 임태희 후보 사무소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권은희 후보 남편의 직업이 뭐냐는 것인데 왜 자꾸 즉답을 하지 않고 회피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권 후보 남편이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사들인 상가의 수가 무려 14채에 달한다"며 "어떻게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낸 사람이 불과 1년 7개월 만에 상가 14채를 사들일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 같으면 평생 상가 한 채도 살까 말까 한데 특정한 직업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19개월 만에 상가 14채를 사들였는지 대답해달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도대체 대한민국 경찰 부부 중 불과 1년 7개월 만에 상가 14채를 사들일 수 있는 정의로운 경찰관 부부가 권은희 후보 부부 말고 또 어디 있겠느냐"고도 했다.

이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그리고 권은희 후보는 이 전문적인,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행태가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느냐를 묻는다"면서 "이것이 새정치연합이 말하는 시대의 양심, 정의의 사도 부부가 할 일이냐"고 따진 뒤 "권은희 의혹 시리즈에 대해 새정치연합 당직자가 답하라는 게 아니라 권 후보가 직접 나서서 떳떳하게 의혹을 밝히라고 재차 묻는다"고 요구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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