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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빼박' 증거 담긴 영상이 12개국 언어로 제작됐다

독도 영공 침범에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자 일본이 항의한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가 12개국 언어로 만든 독도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 1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독도 인근의 우리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를 우리 군이 경고 사격해 돌려보낸 것을 두고 일본이 항의를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한국이 '우리 영토'에서 이러한 경고사격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는 것이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전제하에 한 이러한 일본의 언행은 사실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 칭하며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외교부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가 12개국 언어로 만든 독도 홍보 영상이 SNS 상에서 다시 화제가 되며 1천 만을 넘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다."


변영태 제3대 외무부 장관의 말로 시작하는 해당 영상에는 역사상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증거가 빼곡히 담겨있다.


일본이 처음 독도 침탈을 계획했던 것은 제국주의 야욕에 불타 러일전쟁을 일으킨 19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듬해 1905년 일본은 시마네현 고시 제40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라 칭하고 지금부터 본현 소속 오키도사의 소관으로 정한다'라고 명시함으로써 처음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외교부'


반면 우리는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서 "울릉도를 울도로 개칭하고 관할 구역은 울릉전도와 죽도, 석도(독도)로 한다"라고 천명했다.


1905년 일본의 시네마현 고시를 5년 앞서는 '대한제국 칙령'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훨씬 앞서서도 우리 영토라는 역사상 증거는 무수히 많이 등장한다. 삼국사기(1145년)와 동국문헌비고(1770년)와 함께 18세기 동국대지도에 우리 영토로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돼 있다.


또 1454년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우산(독도)과 무릉(울릉도) 두 섬이 현(울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두 섬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는 내용이 정확하게 기록돼 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외교부'


이와는 반대로 일본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1695년 '돗토리번 답변서'에는 "다케시마(울릉도), 마쓰시마(독도)는 물론 그 외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은 없다"고 정확히 표기돼 있다.


또 1877년 '태정관지령'에는 "다케시마(울릉도)외 1도(독도)건에 대하여 본방(일본)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 내용은 태정관에 올린 첨부지도인 기죽도약도에도 나타나 있다.


1877년도에 제작된 '대일본전도'에도 물론 독도는 빠져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외교부'


나아가 일본은 독도가 주인 없는 섬이라고 했다가 돌연 일본 고유의 영토였다는 '거짓말'까지 그대로 남겨뒀다.


일본이 처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1905년 일본 내각결정문에는 "(독도가) 다른 나라에서 점령했다고 인정할만한 형적이 없고"라며 주인 없는 섬이라 주장했다.


그 이후 1953년 일본은 외교문서에서 "(독도가) 예로부터 일본의 영토로 간주되었다"라는 역사 왜곡과 함께 50년 전 주장까지 뒤엎어 버렸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외교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은 이미 세계사적으로도 인정받을 증거가 있다.


1943년 카이로선언에서 "일본은 폭력과 탐욕으로 탈취한 모든 지역으로부터 축출되어야 한다"고 천명했으며 1946년 연합국 최고사령관 각서 제677호에는 "일본의 행정관할 구역에서 울릉도, 독도, 제주도는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처럼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독도를 빼앗기 위해 1954년부터 '국제 사법 재판소'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해 재판을 하자는 요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조례를 만들어 매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더욱 노골적으로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은 정치인들의 집단 신사참배,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경제 보복까지 일삼는 행위 등과도 맞닿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영상은 역사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독일과 왜곡하고 침탈의 역사를 이어가려는 일본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마쳐진다.


"나는 독일의 부끄러운 역사 앞에서 수백만 희생자의 무게를 느끼며 인간이 할 말을 잃었을 때 하는 행동을 했을 뿐이다."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1970년 12월 바르샤바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 앞에 무릎 꿇고 했던 말이다.


수백만 유대인 학살을 자행했음에도 독일이 다시 나아가고 또 존경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부는 물론 국민에 이르기까지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철저히, 꾸준히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제라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진정으로 사죄하는 것만이 침략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국과 함께 공존, 번영하며 나아갈 유일한 길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준다.


YouTube '대한민국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