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김무성, 울산 긴급 투입…북구 과열 양상

등록 2016.04.10 19:2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선거 막판에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통진당 출신의 윤종오 후보가 무소속으로 울산 북구에 출마했다가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윤종오 후보 외에도 동구에서 통진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자 급히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울산에 파견된 서주민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서 기자, 김 대표 유세가 잠시 뒤 시작 된다면서요?

[기자]
네, 김무성 대표는 바로 이곳에서 야간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갑자기 울산 일정을 잡은 건 그만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통진당 출신 후보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전부 다 국회의원 사퇴 시키고 했는데 당 해체됐는데 통진당 출신의 사람들 울산에 지금 2명 위장 출마했습니다."

통진당 출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은 울산 북구와 동구입니다. 19대 때 통합진보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해 국회에 입성하도록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또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자기들 연대해 가지고 국회 진출한 데 대해서 사과한 적 있습니까, 여러분? 또 연대해가지고 못된 짓하고 있습니다."

[앵커]
울산 북구에선 윤종오 후보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게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총선 운동기간 동안 검찰이 첫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울산은 전국적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울산 북구는 영남권이지만 현대자동차 노조가 있어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입니다.

무소속 윤종오 후보 측은 통진당 출신이지만 이를 최대한 감추려하고 있고,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 측은 이를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양측 공방은 한층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교차로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손가락 5번을 들고 무소속 윤종오 후보 지지를 호소합니다. 잠시 뒤 태극기를 든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 측 지지자들이 맞불을 놓습니다.

시민들은 국회의원 선거 탓에 북구가 반으로 쪼개졌다고 성토합니다.

울산 북구 시민
"완전히 극명하게 갈렸어요. 그러니까 회사 다니는 사람은 무조건 5번이고 새누리당은 장사하는 사람이라든지 보수층 연세 좀 드신 분들…"

보좌관 월급 상납 의혹에 통진당 출신 후보의 검찰 수사까지 더해지면서 투표 자체를 기피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