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속보입니다" 공포에 떤 4분…일본 지진 오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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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오늘(8일) 오후 대형 지진이 발생할 거란 예보가 잘못 나가는 바람에 4분 동안 많은 일본인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 56분.

[테레비 아사히 : 긴급 지진속보입니다. 강한 흔들림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의 모든 TV화면에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긴급 지진속보를 알리는 자막이 떴습니다.

휴대전화에도 오사카 인근 나라현에서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곧 발생할 것이란 경고 문자가 퍼졌습니다.

진도 7이면 1995년 1월의 고베대지진,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당시와 같은 규모의 강진.

2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몰려온 대형 지진 경보에 신칸센 열차가 모두 멈춰 서는 등 일본 열도 전역이 충격과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테레비 아사히 : 긴급 지진 속보입니다. 나라현에서 지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강한 흔들림에 경계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불과 4분 후인 오후 5시.

이 뉴스는 오보로 판명이 났습니다. 리히터 규모 7.8로 예보된 지진의 실제 규모는 불과 2.3.

지진 때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진도도 7이 아닌 1미만에 그쳤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서둘러 기자회견을 열고 측정 과정에서의 실수였다고 사과했습니다.

기상청의 오보로 일본 열도는 4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시시때때로 대지진설에 시달려온 일본 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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