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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아성아 ‘오피스’ 시사회 못 가서 미안해” …kmib가 만난 스타

배우 이준. 사진=프레인TPC 제공
이제 그가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한 가수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배우’의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이준. 영화 ‘배우는 배우다’(2013)와 드라마 ‘갑동이’(2014)가 연기자로서 이준의 발견이었다면 올해 2월23일부터 6월2일까지 방송된 안판석 감독의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이준이 연기자로서 안정된 호흡을 갖고 물 만난 물고기처럼 브라운관을 누비는 모습이었다.

이준은 27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좋은 감독님을 만났던 것이 저에게 정말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라며 “훌륭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매 회마다, 모든 장면마다 하나하나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극중에서 이준은 대한민국 1% 초일류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난 한인상 역할을 맡았다. 재벌가 자제임에도 불구하고 10대의 순수하고 열띤 첫 사랑부터 극중 아이까지 얻게 되는 어린 아빠의 모습까지.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고등학생 한인상의 모습부터 자신이 지키고 싶은 서봄(고아성 분)과 아이 앞에서는 또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까지 잘 소화해냈다.

“감독님이 제가 하고 싶은 데로 마음껏 하게 해주셨어요.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 이게 드라마라서 어떤 설정을 하는 게 아니고 드라마왕국이 아니라 ‘이건 현실이니까 있는 그대로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부러 뭘 꾸미거나 만들어 내지 않고 제가 느끼는 대로 자연스럽게 했어요. 몸도 편안하게 마음껏 움직였고요. 현장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초일류 상류층인 만큼 극중 이준의 아버지로 출연하는 유준상의 집에는 집사, 가정부, 보모, 비서 등 다수의 집 도우미들이 등장한다.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누구였을까.

그는 “모두 다 빠짐없이 기억에 많이 남지만 특히 많이 호흡을 맞추었던 사법고시 과외선생님으로 출연한 허정도 형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형은 저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은 배우인데, 뭔가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 보다는 동료의 입장에서 다가와주셨다”고 말했다. “형은 스스로의 단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마음을 먼저 잘 열어주셨어요. 스스럼없이 다가와 주셔서 저도 마음을 더 빨리 열 수 있었습니다.”

극중에서 연인이자 부부로 호흡을 맞춘 서봄 역할의 고아성. 고아성이 최근 영화 ‘오피스’의 홍보 인터뷰에서 이준에 대해 “형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하자 이준은 “인정한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고아성에 대한 평가는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며칠 전에 ‘내가 연기를 20년 했지만 아성이가 나보다 연기를 잘 한다’고 말하는 선배님이 계셨어요. 그 정도로 아성이는 충무로에서 좋은 배우라는 평을 많이 받더라고요. 제가 봐도 저보다 훨씬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내 이준은 고아성 주연의 영화 ‘오피스’의 VIP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피스 시사회 못 가서 고아성한테 진짜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말 지방에 그날 일이 있어서 오피스 시사회를 못 갔어요. 이미 서운해 하고 있는데, 정말 믿어주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손님’ 시사회에 아성이도 안 와서...하하하. 그래도 가려고 했는데 미안하죠.”

이준은 차기작으로 영화 ‘키 오브 라이프’에 유해진과 주연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키 오브 라이프’는 무명배우와 청부살인업자의 삶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해프닝를 그린다.

“최근에 리딩도 했는데 부담이 많이 되요. 잘 해야겠다는 부담이 되지만 그 부담을 내려두고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무용할 때도 자신감이 없는 편이었는데 연기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연기는 늘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카메라 앞에서는 나를 믿고 내 중심을 잃지 않고 가고 싶어요. 아직은 더 많이 혼나야하고, 더 잘 해야 하고, 잘 가고 싶습니다.”

이준은 그 동안의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잘 성장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더욱 더 잘 해내서 그 인물이 되고 싶은 욕심. 프로의식으로 꽉 차 있었다. 실제로 낙천적인 성격이라는 이준은 연기 앞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치열한 배우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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