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박계 몰락…야, 문재인계 강화

입력 2016.03.20 (21:09) 수정 2016.03.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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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4.13 총선 후보 등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여권에선 비박계, 특히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대거 탈락했고, 야권에선 범친노계의 퇴조 속에 친문재인계와 친김종인계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에선 비박계, 특히 친이명박계와 친유승민계 의원들의 몰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공천 배제됐고, 유승민 의원 측근에선 조해진, 이종훈, 김희국, 류성걸 의원 등이 낙천됐습니다.

공천을 주도할 것 같던 친박계는 뜻하지 않은 '막말 논란'과 김무성 대표의 공개 반발 등을 거치면서 예상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면, 김무성 대표 측 핵심 의원들은 대부분 생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노 계 중진들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유인태, 정청래 의원 등이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전해철 홍영표 의원 등 친노 초재선 의원들과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으면서 문재인계는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종인 대표의 영향력 확장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당 비대위가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짜여 있는데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에 김 대표가 영향력을 발휘해온 만큼, 김종인계가 새로운 세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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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비박계 몰락…야, 문재인계 강화
    • 입력 2016-03-20 20:56:55
    • 수정2016-03-20 2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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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4.13 총선 후보 등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여권에선 비박계, 특히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대거 탈락했고, 야권에선 범친노계의 퇴조 속에 친문재인계와 친김종인계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에선 비박계, 특히 친이명박계와 친유승민계 의원들의 몰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공천 배제됐고, 유승민 의원 측근에선 조해진, 이종훈, 김희국, 류성걸 의원 등이 낙천됐습니다.

공천을 주도할 것 같던 친박계는 뜻하지 않은 '막말 논란'과 김무성 대표의 공개 반발 등을 거치면서 예상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면, 김무성 대표 측 핵심 의원들은 대부분 생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노 계 중진들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유인태, 정청래 의원 등이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전해철 홍영표 의원 등 친노 초재선 의원들과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으면서 문재인계는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종인 대표의 영향력 확장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당 비대위가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짜여 있는데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에 김 대표가 영향력을 발휘해온 만큼, 김종인계가 새로운 세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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