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여든 세 번째를 맞이하는 '춘향제(www.chunhyang.org)'가 26~30일까지 5일 동안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다.
올 춘향제는 안숙선(사진) 명창이 제전위원장을 다시 맡아 본연의 전통문화예술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프로그램의 혁신을 통해 행사 주제와 연관되는 춘향전길놀이, 창극춘향전, 춘향그네체험, 판소리 춘향가 연창, 춘향국악대전, 춘향선발대회 등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개막식은 26일 저녁,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데 춘향의 감성을 보듬은 시립국악단의 식전 주제 퍼포먼스와 KBS국악관현악단 공연이 함께 한다.
이밖에 사랑의 광장에서는 26일부터 4일간 대한민국 판소리의 본향에서 새로운 명창 선발을 위한 춘향국악대전(5개 분야)이 열린다. 상설형 중심프로그램으로 한층 완성도를 높인 '춘향시대 속으로'는 축제 기간(26~30일) 광한루원의 시곗바늘을 춘향이 살던 18세기로 돌려 그들의 생활과 풍류을 재현한다.
춘향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이것뿐이 아니다.
춘향전길놀이로 춘향전을 12마당으로 연출해 남원 시내에서 행렬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축제 기간 관객들과 어울림 마당을 펼친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춘향제의 꽃 춘향선발대회는 29일 저녁 광한루원 완월정 무대에서 열린다.
우현석선임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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