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국제형사재판소 출석…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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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10.08.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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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통령, 국제형사재판소 출두 (AP=연합뉴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가운데)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출두해 있다. 그는 2007년 발생한 유혈사태 과정에서 대통령후보였던 라일라 오딩가의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해 반인륜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marshal@yna.co.kr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섰다.

반인륜범죄 혐의로 기소된 케냐타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 법정에 출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2007년 발생한 유혈사태 과정에서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라일라 오딩가의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해 반인륜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유혈 사태로 1천 명 이상이 숨졌으며 100만 명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케냐타는 최근 국회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면서 무죄로 결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ICC 출석을 앞두고 윌리엄 루토 부통령를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임명해 권한을 임시로 넘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냐타는 "부통령에게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기고 개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며 "부통령에게 직무를 맡기기로 한 것은 케냐의 주권과 케냐국민의 민주적 의지가 외국 사법기관의 심판대에 설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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