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해태제과, 민간기업 첫 `樂音국악단` 창단…퓨전음악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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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메세나 대상 / 문화공헌상 ◆

제9회 창신제에서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의 도창을 시작으로 100인이 떼창으로 심청가를 부르고 있다.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AQ경영(Artistic Quotientㆍ예술가적 지수)을 기업문화로 발전시키고 있는 회사가 있다.

국악 분야에서 국내 여느 기업보다 열정을 쏟고 있는 크라운 해태제과가 바로 그곳이다.

크라운 해태제과는 2007년 민간 기업 최초로 ’락음(樂音)국악단’을 창단해 운영 중이다. 매년 국내 최정상의 국악 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대보름 명인전’과 퓨전국악공연인 ’창신제(創新祭)’도 개최하고 있다. 또 ’국악 꿈나무 경연대회’ 등 학생들을 위한 국악 공연을 꾸준히 열어 국악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젊고 능력 있는 국악인 찾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신제는 2004년부터 매년 국악 발전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는 행사다. 전통음악에 대한 기업 후원이 미약한 현실에서 락음국악단은 민간 기업의 순수 후원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국악단으로 기업 메세나 운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

창신제는 판소리와 가야금 등 한 장르만을 보여주는 단조로운 국악 공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장르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퓨전 공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안숙선 이춘희 정재국 등 명인들이 보여주는 우리 전통 국악의 소리부터 퓨전 국악 공연을 위해 대중음악의 슈퍼스타 인순이,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국악계 서태지로 불리는 장사익 등과 협연을 펼쳐 그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의 창신제는 크라운 해태제과 아트마케팅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크라운 해태제과가 창단한 락음국악단을 주축으로 공연 중인 창신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국악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구성으로 신ㆍ구 세대를 아우르는 퓨전국악 문화 전파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고객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 명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과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 정재국 명인 등 국내 최정상 국악 명인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소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공연이다. 2008년 정월대보름에 시작해 올해로 6회째인 대보름 명인전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국악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대보름 명인전은 정월에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통 풍속을 되살린 행사다.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전하고자 하는 염원과 크라운 해태제과 모든 고객에게 한 해 동안 보름달처럼 밝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 2010년 2월에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 명인들을 중심으로 ’양주풍류악회’를 출범시켰다. 정재국 박용호 등 국내 최정상급 국악 명인 14명으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는 선조들의 풍류 얼을 잇고, 더욱 많은 국악 명인 양성의 발판을 위해 음악적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그해 2월 송추아트밸리 ’아뜰리에’에서 첫 모임을 연 이후 한 달에 한 번 명인 14명과 매회 특별출연하는 명인이 함께 ’우리가락 배움터’에서 2시간 동안 풍류음악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친다.

또 지난 8월에는 정재국ㆍ김정수 선생을 비롯한 한국 국악 명인 14명과 일본 전통 음악가 3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전통 예술과 음악을 교류하는 ’한ㆍ일 전통 예술 공연’을 도쿄 신주쿠 게이오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ㆍ일 양국의 전통 음악 교류를 통해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자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이 직접 기획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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