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테러 ‘비상’…탈북 인사 경호 강화

입력 2016.02.19 (21:06) 수정 2016.02.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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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대남 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중요 탈북인사가 우선 보호 대상입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리를 걷는 한 중년 남성을 사복 경찰 세 명이 따라 다닙니다.

중년 남성은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지난 1991년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탈북한 인사로 정부의 대북 압박정책을 지지해왔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북한에서) 암살을 하려는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이런 소리들을 듣고 있습니다."

북한의 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고 부원장을 24시간 보호하는 경찰관은 2명에서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문 앞에까지 그렇게 밀착경호를 하고 있는 경우는 처음이거든요."

경찰은 탈북인사를 가,나,다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고 부원장은 가 급인 최중요 인사입니다.

가 급 인사들은 현행 규정 상 최고 수준인 8명의 경찰이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현재 6명의 경찰관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1997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암살당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 씨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입니다.

당국은 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 안보라인 인사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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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남 테러 ‘비상’…탈북 인사 경호 강화
    • 입력 2016-02-19 21:08:22
    • 수정2016-02-20 0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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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대남 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중요 탈북인사가 우선 보호 대상입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리를 걷는 한 중년 남성을 사복 경찰 세 명이 따라 다닙니다.

중년 남성은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지난 1991년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탈북한 인사로 정부의 대북 압박정책을 지지해왔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북한에서) 암살을 하려는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이런 소리들을 듣고 있습니다."

북한의 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고 부원장을 24시간 보호하는 경찰관은 2명에서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문 앞에까지 그렇게 밀착경호를 하고 있는 경우는 처음이거든요."

경찰은 탈북인사를 가,나,다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고 부원장은 가 급인 최중요 인사입니다.

가 급 인사들은 현행 규정 상 최고 수준인 8명의 경찰이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현재 6명의 경찰관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1997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암살당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 씨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입니다.

당국은 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 안보라인 인사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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