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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주장 되풀이한 '경기 815인 선언'에 동참한 야당 의원 6명

등록 2016.08.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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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주장과 유사해 보이는 '경기 815인 선언'에는 야당의 현역 국회의원 6명이 참여해서 문제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뒤늦게 선언문의 내용이 너무 과격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815인 선언'에 참가한 야당 현역 의원은 2012년 대선주자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4선 중진인 조정식 의원, 이원욱, 소병훈, 정재호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6명입니다.

일부 의원은 선언문 내용을 자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참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검토는 제가 못했고요. 615 공동선언 이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을 했고…."

이 의원은 또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을 겨냥한 전쟁연습이란 표현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표현 순화를 요구하거나 선언 불참 의사를 밝히는 걸 고려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815인 선언에 참가한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의 공세가 한창이던 지난 8일 정부와 여당의 반대 속에서도 중국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소 의원은 "6.15 정신을 계승하는 선언에 참가하겠느냐는 제안에 승낙한 것일 뿐, 자세한 내용은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소 의원은 815인 선언이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이름을 올린 선언문이 신문에 버젓이 나가는데도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고 참가 동의를 했다는 건 석연치 않다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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