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 ‘남의 일’…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입력 2016.02.11 (21:33) 수정 2016.02.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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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속에 경제 상황도 어렵지만, 안보와 경제 관련 중요 법안들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늘(11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협상 일정도 잡지 않아 국회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보도에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중단조치가 이어지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위기설 속에 코스피 지수 187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주식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안보·경제 관련 중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하겠습니다. 민생과 경제를 위한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획정 문제가 더 시급하다며, 다른 법안 처리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을 제외한 나머지 법들의 처리는 졸속 타협적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서 2월 국회 내로 처리 시한을 못박고 임하지 않겠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여야는 협상 일정조차 잡지 않았습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본희의 등의 본격적인 국회 일정은 다음주에야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늘(11일)부터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됐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으로 아까운 하루를 허비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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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 고조 ‘남의 일’…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 입력 2016-02-11 21:34:22
    • 수정2016-02-11 22: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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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속에 경제 상황도 어렵지만, 안보와 경제 관련 중요 법안들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늘(11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협상 일정도 잡지 않아 국회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보도에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중단조치가 이어지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위기설 속에 코스피 지수 187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주식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안보·경제 관련 중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하겠습니다. 민생과 경제를 위한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획정 문제가 더 시급하다며, 다른 법안 처리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을 제외한 나머지 법들의 처리는 졸속 타협적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서 2월 국회 내로 처리 시한을 못박고 임하지 않겠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여야는 협상 일정조차 잡지 않았습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본희의 등의 본격적인 국회 일정은 다음주에야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늘(11일)부터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됐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으로 아까운 하루를 허비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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