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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아세안 정부…”역내 대출 프로그램 도입 논의”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1 12:28

수정 2023.03.31 12:28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개회사 하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수준의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2.7 [공동취재] hihong@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개회사 하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수준의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2.7 [공동취재] hihong@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중˙일 재무차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역내 금융 안정 강화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아세안+3 역내금융안전망(CMIM,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실효성 강화를 대출 프로그램 도입 및 금리 검토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 9개국 등 총 12개국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세안 9개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CMIM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재원구조, 대출 프로그램, 대출 금리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루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각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의제들에 대해 회원국들에 한국 입장을 전달했다.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는 중국 봉쇄 해제에 따른 중국 및 주요국 경기 회복, 관광 등 내수 활력 제고 등 영향으로 금년 아세안+3 지역 전체의 성장률은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 양상을 보이는 등 위험요인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가 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은 "거시경제 진단에 공감한다"며, "역내 금융안정을 위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CMIM의 실효성 강화 노력과 더불어 역내 통화의 활용을 제고하는 데에 회원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핀테크 작업반 주도국으로, 올해 4월 중 오픈뱅킹 기술지원 사업을 개시하고 연내 역내 핀테크 규제현황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하여 공통규범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들은 역내거시경제조사기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24년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 예산을 승인했다.


이번 차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한중일 및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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