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야권 연대 무산

“과반도 힘들지 말입니다”…여, 판세 분석 ‘엄살’

정환보 기자

여연, 휴대전화 여론조사 “최저 135석 그칠 수도”

새누리당이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4·13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지키지 못할뿐더러 최저 135석에 그칠 수도 있다는 예상을 4일 내놨다. 하지만 그간 외부 여론조사 결과들과는 동떨어진 수치여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읍소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예상치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방식은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가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을 쓰는 데 비해 젊은층 응답률이 높아 ‘여론 왜곡’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새누리당은 최근 수도권 지역구 122곳 중 절반가량과 영남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 동작을 등 7곳에서만 우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 12곳 가운데 절반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언론사 조사에서 박빙으로 분류되는 곳이 여의도연구원 조사에서는 15%포인트가량씩 빠지는 등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다급하게 움직였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경남 창원성산)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이것은 (여당의) 전형적인 엄살”이라며 “180석을 기어코 얻으려는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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