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주목할만한 반도체 기업"…USB,  목표주가 상향
반도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씨게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씨게이트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섹터에서 돋보이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UBS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아큐리는 씨게이트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반도체 시장 중 특히 하드디스크 부문 성장이 씨게이트에게 긍정적이라는 이유다.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하드디스크 부문의 구조적 변화로로 시게이트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고용량 니어라인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주요 고객들이 그들의 기술 주도권에 따라 각기 다른 주기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상태가 건전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UBS는 "매출 증가와 튼튼한 대차대조표로 씨게이트가 머지 않은 미래에 주주들에게 자본이익을 돌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씨게이트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달 들어 2.7% 올랐다. UBS는 씨게이트의 목표주가를 83달러에서 105달로로 높여잡았다.

뉴욕=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