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지적장애 2급을 가진 여동생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상황을 간단히 말하자면
현재 어머니와 동생은 둘이 거주중이고 저는 결혼하여 타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계시지만 집안문제로 어머니와 별거중이시고 생활비를 주시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머니는 평생 주부로 사셨고 현재 우울증약을 복용한지 15년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최근 6개월 사이에 동생이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별거를 시작할때 경찰이 올 만큼 크게 싸우시고 칼까지 들어 연행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마음의 병을 얻었는지 손을 주먹을 꽉 쥐고 안펴며 다리도 베베꼬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더니 지금은 아예 손이 굳어져서 숟가락도 제대로 못들고 본인 몸에 손도 못대게 하며 씻지 않으려고 합니다. 억지로 씻기려하고 손을 피게 하려고 하면 소리지르고 울면서 힘을 잔뜩주기 때문에 지금 치아는 앞니가 부숴질 정도로 까맣게 썪은 상태입니다..
머리가 계속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도 데려가보고 구급차를 불러서 가보기도 했는데 진료거부가 너무 심해서 병원에서는 진료도 못보는 상태입니다.그리고 아침밤 상관없이 짐승처럼 포효하며 웁니다.. 집에 손님이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 몇달전부터 장애인주치의제도를 이용해 방문진료를 받아서 항우울제를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데 차도가 앖고 증세가 더 심해져서 얼마전에는 울부짖는 소리에 민원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한 적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24시간동안 어디 나가지도 못하시고 동생 밥먹이고 다독이고 울부짖음을 하루종일 듣고 계셔서 요즘은 미칠 것 같다고 밤마다 저에게도 어떻게 해야되냐고 전화가 오는 상황입니다..

저도 방법을 알면 동생과 엄마를 돕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진료가 불가능할 것 같음)
이런 장애인 특화 정신과 병원이 있는건지..
장애인 시설로 보내야 하는건지..
시설로 간다면 받아줄지.. 가서 학대 당하는 것은 아닌지
정신병원을 보내야 하는건지.. 그럼 어떻게 해야되는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

두서없이 적어내려갔는데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관련된 내용을 들어보셨거나
전문가이시라면.. 아니 그냥 어떠한 방법이 있다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