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人] ‘추형욱 사장, 다 계획이 있었네’…SK E&S, 글로벌 1위 수소기업 로드맵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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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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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SK E&S 사장이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을 향한 구체적 청사진을 내놨다. 에너지 발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최대 LNG 기업으로서 현재 보유한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을 책임지는 수소 가치사슬을 빈틈 없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추 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사 안팎의 시선은 수소에 집중됐다. 화석에서 탈탄소로의 에너지 대전환기에 생길 수밖에 없는 실적에 대한 우려에서다. 이에 추 사장은 기존 LNG 사업을 통해 쌓은 역량으로 수소 사업에서도 글로벌 1위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그레이, 블루, 그린 수소로 분류되는데 우선 SK E&S는 수소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 방식으로 제거한 블루수소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수소는 높은 설비 투자비와 전기 사용량 등을 고려할 때 사용화까지 향후 10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추 사장은 "수소 산업은 우선 블루수소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가 갖춰진 뒤 기술 발전에 따라 장기적으로 그린수소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류층에서 천연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포집해 인근 폐가스전에 매립하고, 생산한 연간 130만톤 규모의 저탄소 LNG는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 들어설 수소 플랜트에서 블루수소 생산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활용해 폐가스전에 영구 저장하기로 했다.

SK E&S는 수소 운송 측면에서는 기체 상태보다 운송이 용이한 액화수소 공급을 중점 추진한다.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t) 규모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한다.

추 사장은 해당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사회적 가치 효과도 클 것이란 기대다. 환경 측면에서는 나무 1억12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는 약 21만명의 고용 창출효과, 34조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을 창출할 것이란 기대다.

그는 "SK E&S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국내 1위 LNG 사업자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불가능에 도전하고 실현해 온 기업"이라며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치밀한 준비와 충실한 실행을 통해 겸손하게 생태계의 일원이 되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형욱 SK E&S 사장 [사진=SK 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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