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포인트(0.08%) 오른 32,223.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39%) 떨어진 4,008.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2.21포인트(1.20%) 밀린 11,662.7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13%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2주래 최고치 대비 17%, 28%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S&P500 지수 내 임의소비재와 기술, 부동산, 금융, 통신 관련주가 모두 하락하고, 에너지, 헬스,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트위터 법무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과 관련해 기밀 유지 협약을 어겼다고 항의했다는 소식에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막판에는 머스크가 트위터 거래서 더 낮은 가격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트위터 인수 가격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8%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후반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발언에 10%가량 하락했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 에어웨이스가 스피릿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개시했다는 보도에 13% 이상 올랐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6%가량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러시아 사업부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0.4%가량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홈디포, 타깃, 로우스 등의 소매업체 실적이 발표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하락세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수가 매력적인 진입 지점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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