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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이 실천한 노블레스오블리주 사연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2명에게 평생 생활비 지원을 약속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22일 LG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 회장이 전남 고흥군 소록도병원에서 40년 동안 한센병 환자를 돌본 마리안느 스퇴거(84), 마가렛 피사렉(83)에게 매달 수백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1962년과 1966년 소록도에 와 한센병 환자와 그 자녀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부족한 외국인으로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대단히 감사 드린다‘는 편지를 남긴 채 조용히 한국을 떠났다. 현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머물며 마리안느는 암, 마가렛은 치매로 투병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구 회장은 2016년 2월 두 간호사가 정부에서 나오는 최저 수준의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마리안느가 한국을 다시 찾으면서 이들의 사연이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두 간호사의 봉사정신에 감명받은 구 회장은 LG복지재단을 통한 생활비 지원을 먼저 제안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그렇게 큰 돈은 필요 없다”며 수차례 고사했지만 구 회장이 거듭 설득해 지원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40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봐온 '푸른눈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
구 회장은 평생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몸소 실천하려 애썼다. 2015년에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뜻으로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지원하는 ‘LG의인상’을 제정했다. 지난해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유가족에게는 사재로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고인의 마지막은 소탈하고 겸손했다. 2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그의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조화·조문은 모두 사양했다. LG측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했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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