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들고 아프리카로 간 박 대통령

이용욱 기자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거쳐 프랑스 국빈방문…‘6대륙 외교’ 완결 위해 출국

‘새마을’ 들고 아프리카로 간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번 아프리카 정상외교는 전두환·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은 네 번째이며, 박 대통령 취임 후 ‘6대륙’ 외교를 완결짓는다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를 차례로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7일에는 에티오피아의 아프리카연합을 방문,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특별연설을 한다.

정부는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3가지 효과를 노린다. 정부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전수하는 개발협력에 최우선 순위를 둔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국별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가 개발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경제성장에 기여하게 되면 현지시장 진출 발판도 마련되는 만큼 아프리카 세일즈 외교와도 연결된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통적으로 북한과 가까워 박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대북 압박 의미도 가질 수 있다.

박 대통령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파리6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는다.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말도 있다. 우선 아프리카 3개국은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 때인 1963~1964년 외교관계가 수립됐으며, 박 대통령은 개발협력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과거 세 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지만, 최근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호감도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박 대통령은 1974년 6개월간 유학생활을 했던 프랑스 그르노블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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