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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액 ↑…ELS 녹인 92%가 'H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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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3년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피벗 기대감에 상환액이 발행액 상회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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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파생결합증권(DLS)에서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은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했다. 원금 손실 가능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의 92.6%는 기초자산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였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DLS 발행액은 7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83조9000억원으로 31조9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아진 것은 피벗(pivot·방향 전환)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투자 수요 및 상환(조기·만기상환)이 증가하여 발행 및 상환 모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전체 잔액은 줄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DLS 잔액은 전년 대비 7조9000억원 줄어든 9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32조2000억원으로 전년(31조원) 대비 1조2000억 증가했다. 비중은 51.3%로 전년(53.7%)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25조7000억원으로 전년(21조5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 늘었다. 비중은 40.8%로 전년(37.3%)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홍콩H지수 기초 ELS의 투자수요 감소로, 쿠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ELS 발행이 늘었다. 혼합형 ELS 발행액은 5조원으로 전년(5조2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비중은 7.9%로 전년(9.0%) 대비 1.1%포인트 줄었다.


작년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ELS 잔액은 6조6000억원이다. 전체 DLS 잔액의 6.5% 수준의 규모로, ELS가 사실상 전체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6조1000억원·92.6%)가 대부분이었다. 만기는 주로 2024년(6조1000억원·99.6%)에 도래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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